(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이슈가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9%) 내린 2,311.5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하지만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우려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76억원, 2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55%, 0.95%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9%, 0.8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1.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증권업종은 0.73%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5%) 오른 836.15에 거래됐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며 "금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무역분쟁 우려 등이 상충하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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