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2020년 말까지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17일 전망했다.

이는 CE가 기존에 전망했던 시점보다 1년이나 뒤로 미뤄진 것으로 큰 폭의 전망 수정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CE의 전망대로 RBA가 2020년 말이 돼서야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사상 최저 수준인 현재 금리가 4년 넘게 유지되는 것이다.

CE는 호주의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강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인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하락세 등의 방해 요인으로 개인소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CE는 또 향후 노동당 정권이 집권한다면 기업 투자 심리를 억누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CE는 RBA가 완화 기조를 줄곧 유지했음에도 호주의 경제성장에 비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임금의 상승폭이 작은 것에 놀랐다며 "경제성장과 물가 사이의 연동성이 과거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점을 갈수록 더 믿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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