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신흥국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아시아 이머징 투자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17일 전지점 해외주식 세미나 참석고객 5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40.4%가 향후 투자유망 지역으로 미국을, 28.3%가 베트남 등 아시아 이머징국가를 꼽았다고 집계했다.

무역분쟁으로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유망하다는 투자자는 21.7%에 그쳐 아시아 이머징이 유망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해외주식 투자자의 60.7%는 향후 해외주식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현재의 해외주식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답변도 31.1%에 달했다.

해외주식을 줄이겠다는 답변은 8.2%에 그쳤다.

현재 글로벌투자에서 가장 관심있는 이슈는 미중무역분쟁(32.8%)와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변화 양상(32.1%)이었다.

특히 종목 선정시 중요 요소는 해당기업의 미래성장 스토리로 37.0%를 차지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성장자산 발굴에 대한 강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해외주식 거래에서 증권사 PB 의존도가 높았다. 해외주식 거래의 정보채널로 45.9%의 응답자가 증권사 PB를 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세미나에 참석한 투자자의 대부분이 해외주식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글로벌 제휴사의 리서치를 활용한 투자정보 발굴과 함께 PB들을 해외현지에 파견해 해외주식연수를 진행하는 등 정보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