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7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증시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11시 2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22포인트(0.79%) 하락한 2,660.42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96포인트(1%) 내린 1,388.55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1%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가 소폭 회복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 관세부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또 만약 미국이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중국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을 거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미국이 추가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무역협상을 거부한다면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중국 금융시장에 2천650억 위안(약 43조3천566억 원)의 깜짝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중국증시를 상승 반전시키지 못했다.

이날 홍콩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442.53포인트(1.62%) 하락한 26,843.88을, H지수는 전장대비 141.61포인트(1.34%) 내린 10,433.56을 나타냈다.

홍콩과 중화권에서도 태풍 '망쿳'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홍콩과 본토 증시는 이날 휴장 없이 정상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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