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연말 또는 내년 초 해당 앱 '시과 비디오' 출시 예정..텐센트 등에 도전"

"독점 디지털 저작권 확보-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지원 모색..유료화 모델도 구축"

"바이트댄스 최대 30억 弗 차입 목표 IPO 추진설과도 겹쳐..불법 다운로드, 점차↓"

i리서치 "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2022년까지 730억 위안으로 3배↑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숏 비디오 앱 틱톡(중국명: 도우인)을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 베이징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이하 바이트댄스)가 중국 영화와 TV 드라마 등의 스트리밍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는 바이트댄스가 연말 혹은 내년 초 중국 롱-폼(long-form) 콘텐츠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을 겨냥한 앱 `시과 비디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와 함께 특정 영화와 TV 쇼의 독점적인 디지털 저작권을 확보하고, 다수의 오리지널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도 재정 지원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바이트댄스의 롱-폼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 진출이 최대 30억 달러(3조3천798억 원) 차입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때를 같이한다고 전했다.

SCMP는 바이트댄스의 롱-폼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기존 3대 플레이어인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그리고 여우쿠 투더우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중국 유저들이 불법 다운로드에서 점차 벗어나 유료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과도 때를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즉, 온라인 서비스에 더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온라인 유료 구독시장에서 차지하는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도 상기시켰다.

i리서치 분석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2022년까지 지금의 3배인 730억 위안(약 11조9천6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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