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은 공매도에 이용되는 주식대여를 제도 내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의견수렴 후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영민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7일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연금 개선, 국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토론회에서 "주식대여는 자본시장에서 허용되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제도하에서 활용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는 순기능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제도가 적절한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며 "국민연금도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개선하고 있으며,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은 주식대여를 통해 얻는 이익이 매년 130억 원가량이라며, 주식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대여를 통해 얻는 이익은 매년 130억 원이고 10년이면 1천300억 원이다"며 "국민연금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지 않은 모든 사람의 수익을 제고하는 것이며, 선량한 관리자의 입장에서 1천300억 원의 이익을 버려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대여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을 하락시키는 원흉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는데, 현재 대여 시장에서 1.8% 수준의 낮은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주가를 하락시키는 모든 원인이라는 오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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