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시 영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영국 경제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통해 이런 평가를 내놨다.

IMF는 내년 3월 예정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부드럽게 진행된다는 가정에 따라 영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1.5% 성장할 것으로 봤다.

IMF는 하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한 이후 새로운 경제 관계를 정립하기까지의 전환기가 혼란을 피하기 위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탈퇴 기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나게 많은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준비가 불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IMF는 탈퇴와 전환기의 조건에 대한 합의 없는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에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강도는 약하겠지만 EU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WSJ은 영국과 EU 협상 관계자들이 향후 6~8주 안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은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을 우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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