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전업 재보험사 순익 14%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재보험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재보험사의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18년 상반기 재보험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전업 재보험사 순이익은 총 1천34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6억 원(13.8%) 감소했다.

이는 수재보험료 증가에도 국내외 보험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 영업익이 작년 상반기의 1천718억 원에서 1천264억 원이나 감소(73.6%)한 탓이다.

손해율 악화는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 인천항 선박사고, 중국과 그리스 공장 화재 등이 실적 탓으로 분석됐다.

국내 전업 재보험사는 코리안리, 제너럴리, 스위스리, 뮌헨리, 동경해상, 스코리, RGA, 하노버리, 퍼시픽라이프리, ACR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코리안리 순익이 1천93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는 11조2천913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10조8천억 원보다 4천932억 원(4.6%) 증가했다.

재보험 거래규모는 2014년 18조8천억 원, 2015년 20조 원, 2016년 20조7천억 원으로 연간 3~6%가량 성장해왔다.

올 재보험 거래규모는 국내 재보험사들이 받은 수입인 수재보험료 5조280억 원과 재보험에 가입한 비용인 출재보험료 6조2천633억 원을 합한 결과다.

이 기간 수재보험료는 장기·생명 등 종목을 중심으로 작년 대비 2천418억 원, 출재보험료는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장기 종목을 중심으로 2천514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또 올 상반기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 차이는 총 마이너스(-) 4천94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29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지차는 재보험료, 재보험금, 수수료 수취 및 지급을 모두 반영한 결과다.

이는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3천125억 원,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1천822억 원이다.

해외 수지차는 작년 상반기의 -3천251억 원보다 1천429억 원이 개선된 -1천82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지차는 해외수재수지차와 해외출재수지차를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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