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율 10%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25%로 인상

재무부, 관세부과에도 협상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이 2천억 달러 상당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결국 강행했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9월 24일부로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2천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10%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25%로 인상할 계획이다.

미국 재무부는 관세부과에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2천억 달러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이달 하순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2천억불 관세부과에 대한 중국 측의 보복에도 이목이 쏠린다.

중국 내 일부 전문가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상품의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방안을 보복 수단으로 언급했다.

보복 관세 측면에서 중국은 600억 달러 상당의 대미관세로 미국의 2천억 달러 대중관세에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중국이 미국의 관세부과에 반발할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추가로 2천670억 달러, 즉 총 5천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다.

5천억 달러 이상의 대중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