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월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작년 10% 이상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 토마스 디나폴리 감사원장이 발표한 연례 보고에 따르면 뉴욕시 증권업체 직원들의 평균 보수 및 보너스는 2017년 기준 42만2천500달러(약 4억7천600만 원)로, 롱아일랜드 증권업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38만9천 달러(약 4억3천800만 원)로 각각 집계됐다.

뉴욕주 전체 증권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7년 기준 전년보다 12% 늘어난 40만3천100달러(약 4억5천400만 원)로 집계됐다.

뉴욕주 전체 산업의 평균 연봉은 6만1천460달러(약 6천900만 원)에 달한다.

디나폴리는 3월31일로 끝난 작년 회계연도 주세 징수액에서 금융서비스기업들이 낸 금액은 전체의 18%인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시에서 월가의 세금 징수액은 42억 달러로 전체의 7%에 달한다.

디나폴리는 "증권산업이 뉴욕시와 뉴욕주의 주요 세수 원천이며 도시 경제의 중요한 부문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회원사들의 세전 이익은 상반기에만 137억 달러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디나폴리는 설명했다.

작년 전체 증권산업의 이익은 245억 달러에 달했다.

디나폴리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증권거래 수익은 반등했으나 2009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반면 자산관리와 회계감독 분야의 수익은 2009년 이후 3배로 늘어났다.

2017년 기준 뉴욕주에서 증권산업에 종사하는 직원 수는 19만7천300명으로 뉴욕시에 90%가, 그 외 지역에 10%가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나폴리는 올해 뉴욕주에 증권업 신규 일자리가 1천7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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