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무역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17일 TV도쿄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는 미국이 자동차 추가관세 가능성을 내비치며 일본에 대미 무역흑자 감축을 압박하고 있는데 대해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5일께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경쟁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세계무역기구에서 정한 국제적인 규칙에 따른 정당성을 주장해야 하는 선택지를 방치하지 말고 필요하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니혼게이자이는 미일 양국 정부가 9월 하순에 각료급 무역협의(FFR)을 여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자동차 추가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는 미국에 수입 확대 등으로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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