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급성장…선도업체 투자로 경쟁력 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홈쇼핑이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바램시스템'에 3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바램시스템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개발하는 벤처업체다. 앞서 홀로 남은 반려견, 반려묘가 걱정되는 고객들을 위해 움직이는 CCTV ‘앱봇라일리’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지난달 GS홈쇼핑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 지에스 마이 숍(GS MY SHOP)에 론칭,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고정형 CCTV의 한계를 깨고 이동형으로 만든 제품 앱봇라일리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 판매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에는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해 연동 가능한 '반려동물 IoT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GS홈쇼핑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며 "신제품의 기획·론칭, 마케팅 및 안정적인 판로 제공,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 지원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GS홈쇼핑은 기존 투자한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얼라이언스를 통한 상호 네트워크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투자기업 수는 400여개, 총 투자금액은 2천8백억원에 달한다. B2C·C2C, 플랫폼 등 커머스 영역을 비롯 검색, 콘텐츠, 마케팅, O2O,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반려동물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펫프렌즈와 도그메이트, 펫픽 등 반려동물 관련 투자 스타트업들과 함께 모바일 '반려동물 전용관'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 바램시스템의 로봇 라인업 확대와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반려동물 산업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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