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질환자용 스마트 팔찌도 함께 출시"..스마트 워치 가격, 13만원대

시장 관계자 "애플 워치와 고객층 다르기 때문에, 직접 충돌하지는 않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샤오미의 지원을 받는 중국 웨어러블 스타트업 화미 테크놀로지가 애플 스마트 워치 신제품과 유사하게 심장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진 스마트 기기 2 종류를 출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중국 웨어러블 선두 업체의 하나인 화미가 17일 새로운 스마트 워치와 아마즈피트로 명명된 스마트 팔찌를 베이징에서 내놨다.

화미 창업자인 황장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워치 신제품이 심박 체크 기능 외에 근거리 무선 결제를 가능케 하며, 165개 중국 도시의 대중교통 이용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정과 사무실 출입카드 기능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황은 새 스마트 워치의 심박 체크에 대해 센서 성능이 개선됐다면서,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애플 워치 시리즈 4와 마찬가지로 24시간 기준으로 착용자의 심박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 지능(AI) 기술을 채용해 부정맥과 심방세동 등 심장 건강 이상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필요할 경우 응급 치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황은 이어 스마트 팔찌 신제품은 자신의 심박 이상을 평소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그 추이를 체크한 후 해당 데이터를 병원으로 보내 더 자세하게 진단하고 필요하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기준에 따라 프라이버시가 엄격하게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심장 질환을 가진 중국인이 2억9천만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화미가 18일부터 판매하는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팔찌 신제품 가격은 각각 799위안(약 13만1천52원)과 699위안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애플과 화미의 스마트 워치 시장이 겹치지는 않을 것으로 중국 시장 관계자가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타임스에 "두 제품의 고객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충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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