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단기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1.7bp 내린 1.948%, 10년물은 0.1bp 상승한 2.3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 차기 근월물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08.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575계약 순매도했지만, 증권사가 1천34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상승한 123.65를 나타냈다. 은행이 733계약 샀고, 증권사가 1천7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무역분쟁이 심화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별로 반영을 하지 않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며 "중국 대응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며 "장중 3.02%까지 갔던 미국 10년물 금리가 현재 2.8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보다 0.5bp 내린 1.965%,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2bp 하락한 2.31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분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1bp 내린 2.9898%, 2년물 금리는 1.64bp 하락한 2.7737%를 나타냈다.

미국은 2천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의 관세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율은 연말까지 25%로 상향될 예정이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로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 차기 근월물은 오전 10시 상승 폭을 한 때 전일 대비 11틱까지 확대했다가 소폭 줄였다.

10년 국채선물의 상승 폭은 26틱까지 커졌다가 현재는 13틱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장중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도착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 소식이 전해졌지만, 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67계약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21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8천543계약 늘었다. LKTB는 약 2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446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