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253.5%로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8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3월 말의 249.9%에서 3.6%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 평균이 5.1%포인트, 손해보험사도 1.1%포인트 올랐다.

보험사의 평균 RBC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265.1%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3월까지 분기마다 264.1%, 257.9%, 249.9%로 내리막길을 탔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ING생명이 437%, 푸르덴셜이 432%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 한화, 교보도 304%와 219%, 282%로 우량했다.

반면 현대라이프가 147%, 하나생명이 166%, 흥국생명이 184%로 낮았다.

손보업권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4천409%, 퍼시픽라이프리 538%, 카디프 518%, 알리안츠글로벌 499%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로 82.4%에 불과했다. MG손보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후 올해 9월 말까지 RBC 비율이 100%를 상회할 수 있는 수준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 중이다.

금감원은 보험업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향후 건전성이 취약해질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으로 선제로 감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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