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전직 골드만삭스 출신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자신이 소유한 뉴욕 파크 애버뉴 740번지의 고급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데일리 메일이보도했다.

가격은 3천250만 달러(약 366억 원)로 18년 전 자신의 숙모로부터 사들인 가격보다 3배 높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000년에 숙모로부터 방 12개짜리에 복층 구조인 6천500제곱피트(182평) 규모의 이 아파트를 1천50만 달러에 사들였다.

뉴욕 파크 애버뉴 740 아파트는 뉴욕에서도 가장 비싼 아파트로 밴더빌트, 록펠러, 코흐, 브로프먼 가문 등이 거쳐 간 것으로 유명하다.

이 건물은 존 F. 케네디 영부인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조부인 제임스 리가 건설한 것이다.

므누신이 소유한 아파트는 1960년대부터 그의 가족이 소유해왔으며 므누신은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기 이전에 캘리포니아에 살아 이 집을 주로 이용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은 작년에 트럼프 행정부에 입각하면서 워싱턴DC에 1천260만 달러(약 142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한 바 있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 호주판 백골징포…사망자에 보험료 100만弗 징수

호주 금융그룹 AMP의 보험 계열사가 사망자에게 생명 보험료를 징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보도했다.

조선 후기 죽은 사람을 군적에 올려 놓고 세금을 걷었던 것처럼 보험사가 사망자에게 보험료를 받아간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AMP는 3천 명이 넘는 사망자에게 100만 달러(약 11억 원) 가량의 보험료를 생명보험 명목으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에 사망 사실이 통보됐는데도 보험료를 징수한 것으로 18개월 동안 보험료가 납부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에서 AMP 관계자는 사망 사실이 접수돼도 연금에서 생명 보험료가 빠져나도록 시스템이 구축돼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환급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업계 관행으로 먼저 관련 정책이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주코먼웰스은행과 내셔널호주은행 등도 사망한 고객에게 보험료를 청구한 사례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공식적인 규제 기관의 부재로 호주 보험업계의 감독에 공백이 있다며 금융 당국이 비판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ywshin@yna.co.kr)



◇ 日 채권시장, 저등급 채권에 자금 유입

일본 채권시장에서 신용등급이 'BB' 등급 이하인 저등급 회사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운용난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배경으로 소수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 형식의 회사채 발행이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이뤄진 소비자금융회사 아이푸르의 회사채 발행에는 당초 예정액인 200억 엔을 웃도는 300억 엔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아이푸르의 등급은 'BB-'로 투자적격등급 아래지만, 발행 규모는 투자적격등급인 도요타파이낸스(210억엔)의 발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이푸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BB+' 등급의 아케보노브레이크공업도 20억 엔 규모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금융정보회사 QUICK에 따르면 무등급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발행액이 올해 약 9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와 인재 서비스 회사 등 발행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문은 5년물 국채 수익률까지 마이너스로 가라앉은 가운데 회사채 수익률도 크게 하락하면서 운용 환경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저등급 회사채에 눈길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jhmoon@yna.co.kr)



◇ 골드만과 대비되는 모건의 행보…비트코인 트레이딩에 뛰어들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본격적으로 트레이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트레이딩 부서를 신설하려다 '견적이 나오지 않아' 폐기했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의 스와프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이 서비스로 비트코인에 익스포저(위험노출)가 생기는 파생상품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 모건스탠리는 거래마다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부적으로 승인 과정을 마무리지은 뒤 고객들의 수요가 분명하다고 생각되면 트레이딩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호 기자 jhjin@yna.co.kr)



◇ 美 CFA도 심각한 여성 차별

미국 여성들이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분야에서도 심각한 유리천장에 부딪히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FA 협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상장 기업의 회계 감사를 책임지는 CFA 가운데 여성은 15%에 불과했다.

대기업으로 구성된 S&P100 기업 가운데서는 여성 비율이 11%에 그쳤다. 대기업은 특정 회계 법인과 수십 년의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따라 여성 비율이 더욱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CFA 협회의 산드라 피터스 재무보고정책 헤드는 "대형 회계법인은 장차 상장 기업의 최고투자책임자(CFO)나 감사위원회 위원을 훈육하는 천연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많은 여성이 이곳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기업 내에서 고위 재무직의 여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딜로이트와 KPMG, EY 등 미국 4대 회계법인 가운데 세 곳의 수장이 여성이지만, 이는 업계 전반의 성 평등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진단했다.

미국 회계법인 정규 직원의 51%는 여성이지만, 법인 내 공동 경영자와 법인장의 여성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이런 성별 격차에 대해 WSJ은 "여성 롤 모델의 부족에서부터 '워라밸'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이유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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