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첫 회담을 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 "김 위원장이 중국 북경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한 적은 있지만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며 "김 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도 처음이며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원 영빈관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들어가는 장면을 생중계했는데 이 장면을 생중계한 것도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오늘 정상회담 배석자는 2~3명 정도"라면서도 "정확히 누가 배석할지, 어느 정도 얘기가 진척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중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도 현재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열리는 2차 정상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귀경 후 바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얻은 결실이 있으면 그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얘기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별도로 특별수행단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 경제 담당 부총리를 접견한다.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난다.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접견한다.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다.

이후 북한 고위간부와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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