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ㆍ정의용ㆍ김여정ㆍ김영철 배석



(평양·서울=연합인포맥스) 공동취재단 이미란 김예원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첫 회담을 시작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18일 오후 3시45분께 정상회담을 시작했으며, 남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북측에서는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중국 북경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한 적은 있지만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김 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도 처음이며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원 영빈관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들어가는 장면을 생중계했는데 이 장면을 생중계한 것도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어느 정도 얘기가 진척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중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도 현재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열리는 2차 정상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귀경 후 바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얻은 결실이 있으면 그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얘기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별도로 특별수행단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 경제 담당 부총리를 접견한다.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난다.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접견한다.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한다.

이후 북한 고위간부와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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