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GS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신평은 18일 특별 코멘트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의 원화·외화 발행인(Issuer)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용등급인 'A-'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다.





작년 대비 개선된 영업 수익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 점이 등급전망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6천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반기의 1천449억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이 2.5%였지만, 올해는 9.1%까지 높아졌다.

안희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주택사업의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했고 해외 현장의 손실 축소에 힘입어 영업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건축부문은 진행 현장의 합산 분양률(2018년 8월 말 기준 99.7%)과 올해 분양물량(3만호 이상), 예정 현장의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상당 기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가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부담도 완화하는 추세다. 작년 말 322.8%에서 올해 상반기 말에 277.1%로 낮아졌다. 차입금이 줄어 EBITDA(세전·이자 지급 전 이익)도 확대했다.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때 GS건설의 대처가 중요하다고 한신평은 진단했다.

안 수석애널리스트는 "주택사업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향후 주택현장의 분양실적 및 입주상황에 따라 영업실적 및 운전자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해외 현장의 실적 변동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축소될 수 있다"며 "지역별 주택사업 리스크 관리 여부, 분양 및 입주 실적과 더불어 특히, 장기 미착공 현장인 신봉2구역(2018년 6월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1천965억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앞으로 GS건설의 영업이익률이 3% 이상 지속하고 조정부채/자기자본 비율이 24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용등급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고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