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MBK파트너스가 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3천억원이 넘는 코웨이 지분을 판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웨이 주식 378만주(지분율 5%) 매각에 돌입했다.

매각에 성공하게 되면 MBK파트너스는 3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거머쥐게 된다.

특수목적법인(SPC) 코웨이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코웨이 지분은 26.8%에서 21.8%로 감소한다.

MBK파트너스가 블록딜을 통해 코웨이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에도 같은 규모의 코웨이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의 결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우선 웅진그룹을 포함한 원매자의 인수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시각이 있다.

MBK파트너스가 현재 보유한 코웨이 지분의 1조8천600억원 수준이다. 블록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코웨이의 단순 가치는 1조5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얹더라도 2조원 미만이 된다.

또는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해서라도 블록딜을 통해 자금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wchoi@yna.co.kr

sh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