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장관은 18일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합리한 무역이라고 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을 원한다"며 "대화가 열릴지는 중국 측의 선택 문제"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앞선 관세가 더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지 못한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번 관세 대상은 미국 내 영향을 고려해 세밀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즉흥적으로 도입된 것은 아니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중국의 미국에 대한 보복은 한계가 있을 것을 봤다.
그는 "미국에 보복할 실탄이 부족할 것"이라며 "미국의 수입이 대중 수출보다 대략 네 배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전일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연말에는 관세율을 25%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반드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jwoh@yna.co.kr
(끝)
오진우 기자
jw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