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부양에 필요".."후임 지명, 시장에 극적 이벤트 아니다"

"증시 강세 이어질 것..연준-ECB 긴축에도, 아직은 저금리 기조가 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블랙록의 릭 라이더 투자책임자(CIO)는 누가 연준의 차기 의장이 되든지에 관계없이 저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1조3천억 달러의 채권 부문을 관장하는 라이더는 20일(이하 현지시각) CNBC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더는 "누가 (새 의장에) 임명되든, 구도는 이렇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정을 부양하려고 한다면, (연준이)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누가 될지는 불투명하지만, 후임 지명이 (시장에) 극적인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美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주 게리 콘 백악관 경제위원장이 내년 2월이 임기인 재닛 옐런 현 의장의 가장 유력한 후임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 서열 2위인 최고운영자(COO) 출신인 콘이 지명되면, 경제학자가 연준을 이끌어온 전통이 깨진다.

라이더는 이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정상화에도, 전 세계 중앙은행의 전반적인 기조가 (아직은) 저금리 유지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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