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민 등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내놓으면 2천57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농부나 목축업자, 산업 노동자를 겨냥한 보복 조치가 있으면 우리는 2천57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기 싫지만, 아마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아마 어느 지점에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도 내놨다.

미국은 전일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서는 이번 관세 외에 중국산 제품 추가 2천670억 달러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도 이날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5~10%의 관세를 오는 24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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