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1년 이후 2거래일 이상 연휴가 있었던 때는 모두 15차례였는데,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 중간값과 평균값은 각각 0.9%, 0.6% 내외였다.

연휴가 지나면 코스피는 7거래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연휴 이후 코스피 상승률 중간값과 평균값은 각각 0.9%, 0.7%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연휴 9거래일 전부터 하락해 연휴 이후에는 6거래일까지 반등 흐름을 보였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매도 패턴이 나타났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 증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가 지난 10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는 점도 긍정적일 수 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연초 이후 1.8% 감소했으나 9월 들어 0.8% 증가하며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3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 컨센서스는 39조6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할 전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연휴 이후 증시는 연휴 이전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휴 전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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