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김예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10시께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 발표는 생중계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아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 많은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이목이 평양에 집중돼 있지만 한반도의 미래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지도자는 가장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담판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정과 평화를 열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윤 수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북한의 방북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또 남북 정상의 합의문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방남 조항 추가 여부와 관련, "그것을 목표로 하는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옥류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한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은 평양시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김영희 전시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예술품과 조각을 관람할 예정이다.

수행 경제인들은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소재한 조선인민군 112호 양묘장을 방문한다.

이곳은 2016년 5월 준공됐고 김 위원장이 재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평양 시내 소학교 및 학령 전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양성기관, 평양교원대학을 방문한다.

저녁에는 평양 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들이 함께 식사하며, 이 방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게 된다.

이후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 5·1경기장에서 1시간 동안 약 15만 명의 관객과 함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한다.

윤 수석은 만수대창작사가 유엔 대북제재 대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정이 있었던 것이며, 예술품에 대한 관람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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