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AI 콘퍼런스에서 자사 오픈 플랫폼 공개

텐센트 "기업 AI 수요 급증해, 시장 가능성 무한"

"주로 중국 본토에 초점"..알리바바, 지난달 동남아 공략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텐센트가 알리바바에 이어 기업 인공 지능(AI)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의하면 텐센트 AI 오픈 플랫폼 책임자 허우샤오난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 AI 콘퍼런스에서 텐센트의 AI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기업들이 AI 능력을 강화하려고 부심하는 상황에서 (오픈 플랫폼) 시장 가능성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텐센트 대변인은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텐센트 AI 오픈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텐센트 AI 랩이 머신 러닝 기술과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과정을 제공하는 슈퍼앱 위챗, 그리고 안면 인식기술에 초점을 맞춘 컴퓨터 비전 리서치 센터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 모바일 인터넷 그룹 부대표도 겸하는 허우는 산업에 대한 AI 기술 적용이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중국을 포함한아시아-태평양 기업의 15% 미만만 AI를 채택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또 역내 기업의 53%는 아직도 디지털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가 계열 텐센트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플랫폼에 접근할 것이라면서, 서비스가 주로 중국 본토에 초점을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텐센트 AI 오픈 플랫폼 제공이 AI 선도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이 본격화돼온 것과도 때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美 MIT대와 보스턴 컨설팅이 공동 조사해 18일 결과를 공개한 바로는 전 세계 기업인의 약 28%가 AI 솔류션이 이미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또 10명 중 9명은 AI 기술이 5년 안에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중국에서 300명과 126개국의 3천 명이 넘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설명됐다.

SCMP는 알리바바의 경우 이미 AI 오픈 플랫폼 비즈니스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계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머신 러닝을 포함한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동남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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