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는 과점체제에 안주하면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지 않은 현재 은행산업에 인터넷전문은행이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의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인터넷은행이 재벌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이런 것도 시민단체들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의 80%가 은행산업을 과점하고, 주주의 대부분이 외국입니다. 7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은행이 과거에 기업대출을 70%를 했는데, 지금은 45%밖에 되지 않고, 소위 주택담보대출 이런 것으로 작년에 20조 원 정도 이익을 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금융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차원에서 혁신능력이 있는 ICT 기업들이 금융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이런 취지에서 이 법을 만든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은행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내일모레 해당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며 종합부동산세법이 야당의 반대를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결국 종부세 같은 수단을 통해서 밖에 잡을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물론 다른 공급이라든지 금융의 문제가 있지만, 부동산 투기를 허용할 수 없으므로 야당을 설득하고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의 방북에 대한 질문에는 "유엔 제재가 일단 있어서 구체적인 경협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분명히 전면적으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 교류 이런 것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래서 대기업이 미리 가서 보고 또 어떤 사업들을 어떻게 신속하게 추진할 것인지 이런 걸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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