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흐름을 따라 1,12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상승한 1,123.9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1,121.90원으로 소폭 밀렸지만, 장 초반에 빠르게 1,124원대로 올라왔다.

1,120원대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및 저점 인식 매수세가 발 빠르게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료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원이 위아래에서 꽁꽁 막혀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 내로 관세부과 대상을 중국 수입품 전체로 확대하는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대상이 전체 중국산 수입품이 되는 셈이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공동합의문이 발표될 수 있다는 소식에 달러-원 상단이 제한되는 모양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1원에서 1,12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남북 합의문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보이나, 내용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이 잠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1,120원은 지지받겠지만, 그렇다고 1,120원대 중후반까지 뛰기도 어렵지 않나 한다"고 내다봤다.

B 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상당히 조용한 편"이라며 "결제가 조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20원 내린 1,122.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빠르게 1,120원대 중반 레벨을 회복했다.

전일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하락했던 부분이 되돌려진 측면도 있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35엔 내린 112.31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7달러 밀린 1.165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6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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