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 가운데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2.5bp 상승한 1.997%, 10년물은 2.8bp 오른 2.36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내린 108.41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61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75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하락한 123.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76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12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도 약세는 이어지겠지만, 가격 하락폭을 더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 상단이 꽤 견고해 쉽게 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의사록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만,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해석으로 기운 듯하다"며 "연내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와 연휴 동안 미국 금리 인상 일정을 고려한 조정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1p 상승한 1.993%,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2.5bp 오른 2.36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76bp 오른 3.0574%, 2년물 금리는 3.35bp 상승한 2.807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과 매파적으로 해석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약세로 출발했다.

큰 폭의 약세로 출발한 국채선물은 오전 내내 가격 하락폭을 더 늘리지도 좁히지도 않은 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54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386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5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49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3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13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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