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현재 미국 경제가 1937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달리오는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여러 면에서 1930년대 말을 떠올리게 한다며 금리가 제로(0%)를 찍었고 자산 가격은 오를 대로 올랐다고 말했다.

금리가 여전히 낮은 가운데 빈부 격차와 포퓰리즘이 심화하고 무역 긴장은 고조되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달리오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937년처럼 긴축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경기 사이클이 야구로 치면 9회 중 7회까지 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사이클의 후반부로 통화 긴축이 진행되고 경제가 성장할 여력이 제한적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달리오는 당장은 아니지만 약 2년 뒤 불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세계 대전이 발발하는 등 혼란했던 1930년대 말과 1940년대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다수의 사람이 자본주의의 작동을 신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빈부 격차와 포퓰리즘, 민족주의가 심각한 갈등을 야기했으므로 기회의 불균형이 국가적인 비상사태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