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기업 가치 12억 弗 평가..`유니콘' 반열 진입"

CEO "내년 IPO 향해 순항"..경쟁사 도어대시와 합병설에 "대화는 정상적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온-디맨드 배달 스타트업으로 월마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포스트메이츠가 3억 달러(약 3천3673억 원)를 차입했다고 포천이 보도했다.

포천은 18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포스트메이츠 기업 가치가 약 12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포스트메이츠 주요 경쟁사인 도어대시는 최근 차입에서 기업 가치를 40억 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비교됐다.

포천은 포스트메이츠가 최신 차입을 계기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 대열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포천에 의하면 포스트메이츠는 지난해 총 거래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월간 배달은 300만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트메이츠의 바스티안 레먼 최고경영자(CEO)는 차입 설명서에서 "추가 차입 계획은 없다"면서 "2019년 기업 공개(IPO)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은 그러나 포스트메이츠가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 관심 저조로 2016년 10월 차입 때 큰 어려움을 겪는 등 그간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포천은 포스트메이츠가 우버와 그랩허브 및 아마존 등 거대 경쟁사들에 대항해 몸집을 키우기 위해 도어대시와 합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루머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레먼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대화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모든 플레이어가 자금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메이츠와 경쟁사들이 "시장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를 가늠하는 데 몇년이 소요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레먼은 이어 "내년 IPO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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