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초저금리를 환경을 더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더 연장된 기간 일본 국채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10년물 국채금리의 목표 범위도 계속 '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7월 금융정책회의에서 10년물 국채금리의 통제범위를 조정한 이후 국채시장의 흐름에 대해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여름엔 통상 국채시장이 평소보다 덜 활발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7월 회의에서 10년물 국채금리의 통제범위를 0.2%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조정한 바 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8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액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가 적절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경제는 확장세에 있고 낙관적인 경기 사이클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도 2% 목표치를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국채 수익률 곡선의 통제범위도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0.30bp 오른 0.12%를 기록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은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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