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금리 급등과 매파적으로 해석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1.6bp 오른 1.996%, 10년물은 3.7bp 오른 2.37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하락한 108.3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29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83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43틱 내린 122.9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19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114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20일 전반적인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매수 세력이 없어 시장이 약세"라며 "이날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물은 추석 캐리 물량의 유입으로 19일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강세장이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심리가 변했다"며 "어디까지 밀릴지는 모르지만 한 차례 정도 더 조정을 받으면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1p 상승한 1.993%,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2.5bp 오른 2.36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76bp 오른 3.0574%, 2년물 금리는 3.35bp 상승한 2.807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과 매파적으로 해석된 8월 금통위 의사록에 약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내내 약세장에 머물렀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당국자로서 금리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최근 시중 금리 상승세를 촉발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 "원론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의 발언에 국채 선물이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곧 회복세를 내주고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98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192계약 샀다.

KTB는 11만2천50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14계약 늘었다. LKTB는 7만8천54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2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6bp 오른 1.996%, 5년물은 2.5bp 상승한 2.17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7bp 상승한 2.37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9bp 오른 2.32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3.2bp 높은 2.27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오른 1.592%에 마쳤다. 1년물은 1.3bp 상승한 1.853%, 2년물은 2.2bp 오른 1.95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6bp 상승한 2.43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6bp 오른 8.50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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