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소식통 "밸류 낮추는지 공모가 하향 조정인지 확실치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텐센트 뮤직이 美 기업 공개(IPO) 규모를 애초 목표보다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는 여러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 뮤직이 지난 7일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들 소식통에 의하면 텐센트 뮤직은 애초 40억 달러(4조4천840억 원)를 목표로 했던 것을 20억 달러로 대폭 낮췄다.

텐센트 뮤직 IPO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가 지난 3월 뉴욕 증시에서 24억2천만 달러를 차입한 후 가장 큰 규모로 예상돼왔다.

이들 소식통은 그러나 텐센트 뮤직의 IPO 규모 축소가 밸류에이션을 낮추려는 것인지 아니면 공모가를 애초 예상보다 떨어뜨리는 식으로 이뤄지는 지는 확실치 않다고 귀뜀했다.

텐센트 뮤직은 QQ 뮤직과 쿠거우 및 쿠워의 3개 플랫폼을 통해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4분의 3을 점하고 있다고 SCMP는 집계했다.

한편 SCMP는 텐센트 뮤직이 지난해 12월 스웨덴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와 주식 교환에 합의하면서 스포티파이지분 7.5%를 확보했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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