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효과란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가 결과적으로 국가 전체의 경기 부양으로 이어진다는 경제용어다.

저소득층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 총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기업 측면에서는 생산투자 할 여력이 많아지기 때문에 경기가 활성화돼 부유층의 소득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저소득층의 복지정책을 늘리자는 정책과 상통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낙수효과가 있다.

낙수효과는 부유층의 소득 증대가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까지 높여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개념이다.

과거 대기업 중심 육성 정책에서 기업의 부를 확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 국내총소득(GDP)을 증가시켜 저소득층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정책과 닿아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7일 과거 몇십 년간 이어져 온 낙수효과 모델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분수효과 모델을 병행하는 것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분수효과에 중점을 두고 기업이나 부유층에게 세금을 많이 걷고,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