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단기적으로 증시의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지만 증시 강세가 추세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표했다.

BB&T 웰쓰 매니지먼트의 버키 헬위그 수석 부대표는 "무역관세와 관련해 시장에 피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무역갈등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가졌던 우려는 상당히 희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실탄이 떨어져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투스 웰쓰 매니지먼트의 에릭 안네스 대표는 "오래 지속할 것 같지는 않지만, 경기 호조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정치적인 요인은 별다르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BNY멜론의 매트 포레스터 수석 투자 담당자는 "무역정책 관련 수사가 넘치지만, 경제지표로 영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이를 소음으로 취급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은)여전히 협상 국면에 있고,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들이 수립되기 전까지는 시장은 이를 일정 부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시장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젠 프레이다 글로벌 전략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개선되는 시기에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추세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2009년 이후 가장 타이트한 수준에 근접했고, 중국의 성장세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11월 주요 20개국 회의를 앞두고 진전이 있겠지만, 협상 타결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증거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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