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운전자들의 관심은 어떤 시간대에 고향에 내려가야 덜 막힐지에 쏠린다.

20일 SK텔레콤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내비'에 따르면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11시에 하행선 교통량이 가장 많다.

가장 막히는 시간대를 고려해 SK텔레콤은 24일 자정 출발, 카카오는 추석 하루 전날인 23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출발할 것을 추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부산 구간 고속도로의 예상 소요시간은 추석 명절 당일인 24일 오전 11시에 최고치(8시간 4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자정에는 같은 구간을 4시간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출발 시점에 따라 소요시간이 두 배까지 차이 난다.

서울·광주 구간은 연휴 하루 전인 21일 오후 4시에 출발할 경우 6시간 31분이 걸리지만 23일 밤 11시에 출발하면 3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출발 시각에 따라 소요시간이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T맵 예측 정보(사진)를 종합하면 서울·부산, 서울·광주 구간 차량정체를 피하려면 21일 오전 10시 이전이나 22일과 23일 오후 3~4시 이후 출발을 추천한다.

부산·광주에서 서울로 오는 운전자는 24일 오전 8시 이전이나 25일 저녁 8시 이후, 또는 아예 26일에 출발하는 게 좀 더 여유로운 운전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가장 붐비는 시간대 예측이 SK텔레콤과 동일하지만, 추천 시간대는 조금 다르다.

먼저 서울·부산 구간은 23일 오후 6시에 출발하면 약 4시간 30분, 서울·광주 구간은 6시 40분에 출발 시 약 3시간 30분이 걸려 비교적 원활한 교통 상황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시간대만 예측했지만 카카오는 구체적인 분 단위까지 추천하는 차이가 있다.

카카오는 서울·대전은 23일 오후 7시 40분, 서울·대구와 서울·울산은 오후 7시에 출발하면 좋을 것으로 예측했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 8시 이후 출발하면 비교적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후 8시에 출발할 경우 부산·서울 구간은 약 4시간 40분, 광주·서울 구간은 약 4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서울은 오후 8시, 대전·서울과 울산·서울은 오후 9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양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일평균 454.9만대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기준으로 귀성은 23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귀경은 24일과 25일에 걸쳐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혼잡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