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로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0.30원 내린 1,120.80원에 거래됐다.

남북정상회담과 미중 무역분쟁 대화분위기 고조 등 원화 강세 요인이 달러-원 상단을 누르는 가운데 1,120원 아래에서 올라오는 매수세에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전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영향이 이어졌고 위안화도 강세를 이어가 달러-원 환율 하락 재료를 보탰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기대도 있어 수급상 물량 공급이 우위나 1,110원대 후반에선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활발히 나왔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생각보다 비드가 좋다. 개장 후 바로 1,120원 위로 올라왔다"며 "뉴욕장 마감 뒤 사람들이 생각한 방향과 다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추석 전 네고물량이 얼마나 아래로 밀어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 대비 0.016엔 오른 112.27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32달러 오른 1.167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3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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