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마존에도 미중 무역전쟁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달 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후 아마존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19일 아마존 주가는 전일대비 0.75% 하락한 1,926.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종가 대비 6%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도 있지만 무역마찰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정부가 17일 발표한 대중 추가 관세부과 리스트에는 애플워치나 에어팟은 제외됐지만 모뎀과 라우터 등 아마존의 수익원인 클라우드서비스 'AWS'를 지원하는 제품이 대상에 포함됐다.

클라우드컴퓨팅이 필수적인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IT기업도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기업의 주가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프린터 기판과 라우터,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관세에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와 같은 조치는 인터넷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마존이 올해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은 인터넷 광고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고, 에미상 코미디 최우수 작품상에 아마존이 유료회원용으로 제작한 드라마가 선정되는 등 호재도 있었지만 AWS 등 주력사업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걷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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