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 따르면 기재부는 올해 들어 이달까지 11조 원 규모 바이백을 시행했다.
6월에 2조 원을 시작으로 7월부터 3조 원씩 바이백이 이어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바이백 규모가 다소 작다.
작년엔 7월(3조 원)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17조6천억 원 규모의 바이백을 시행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발행규모가 커졌다. 작년 10월과 11월에는 3조5천억 원 규모 바이백이 이뤄졌다.
다음 달 바이백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기재부는 해마다 실시하는 바이백 규모를 일정 범위로 정하고 있다. 만기가 한 번에 몰려 부담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12월에 바이백이 거의 실시되지 않는 점과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다음 달이 바이백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일 수 있다.
기재부는 이달에는 3조 원 규모 바이백을 실시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기재부가 바이백 규모를 늘린다면 단기 구간의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금 단기 시장이 안 좋아서 수급상으로 좋은 재료만 기다리고 있다"며 "바이백 확대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바이백 확대가 일부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대세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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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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