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경기 호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경기침체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고금리 회사채 스프레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미국 고금리 회사채와 국채간 금리차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경제에 장밋빛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19일 분석했다.

ICE BAML 채권 인덱스에 따르면 고금리 회사채 스프레드는 3.29%포인트로 올해 20bp 이상 좁혀졌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좁은 수준이다.

그동안 애널리스트들은 투기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를 신뢰할만한 경제지표로 여겨왔다.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면 경기침체 징후로 읽히고 축소되면 투자자들의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해석된다.

클리어브리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세 차례의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고금리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시작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의 조 라모스 미국 픽스드인컴 헤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려면 아직 몇 년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감세와 연준의 긴축 전망, 기업의 자금여건 개선 등도 고금리 채권 가격상승(금리 하락, 스프레드 축소)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세제개편에 따라 이자비용에 대한 세금공제가 사라지면서 회사들이 부채를 쉽게 늘리지 못하게 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마켓워치는 이와 같은 경제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낙관적인 시각이 안일하며, 경기 사이클 후반에 일어나는 전형적인 포지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고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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