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시장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해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전일보다 3.5bp 상승한 2.024%, 10년물은 3.6bp 오른 2.4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내린 108.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135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217게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하락한 122.6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09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959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특별한 시장 이슈가 있기보다는 이낙연 총리의 금리 발언 이후 심리가 무너져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도 오전 중에 많이 쌓였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과 투신이 선물을 계속 팔고 있다"며 "북한과 정부의 분위기가 좋아 보여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있어 관망세"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6p 상승한 2.003%,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1bp 내린 2.37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와 회사채 발행 부담 등 요인에 10년물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2bp 오른 3.0676%, 2년물 금리는 0.40bp 내린 2.8032%를 나타냈다.

상승 출발한 국채 선물은 투자심리 위축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3년 선물은 장 초반 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은 주로 강보합세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장 중반 이후 낙폭을 가파르게 벌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92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882계약 팔았다.

KTB는 약 7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59계약 가량 늘었다. LKTB는 3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8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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