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점포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보험사는 11개국 35개 점포에서 3천8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 손해율 개선,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익이 흑자 전환한 데 기인한 것이다. 보험영업이익은 43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2천64만 달러 적자에서 대폭 축소됐고 투자영업이익도 3천90만 달러에서 3천550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흑자를 시현했다.

특히 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순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중국 해외점포 순익은 1천60만 달러로 전년 동기(530만 달러)보다 2배 증가했고,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520만 달러, 790만 달러 순익이 증가했다.

미국은 9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1천650만 달러나 감소했다.

6월 말 해외점포 총자산은 49억3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말 대비 5억9천400만 달러(13.7%)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지역의 보험영업 매출 증가에 따라 운용자산이 4억3천300만 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부채는 26억9천400만 달러로 책임준비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2억4천400만 달러(10.0%) 증가했다.

해외점포 자본은 생보사 중국·베트남 점포 및 손보사 미국 점포의 유상증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5천만 달러(18.5%) 증가한 2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17억6천만 달러)과 미국(12억9천500만 달러)이 가장 많았고, 자산규모 증가 폭은 중국(17.9%)과 베트남(89.7%)이 컸다.

업종별 자산규모는 보험업이 39억 달러, 투자업이 10억3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말 대비 각각 3억9천만 달러, 2억4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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