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수 계획 밝힌 후, 자본시장 여건 크게 바뀌었다"

차이신 "상하이 증시, 12억 弗 밸류에 반복해서 이의 제기"

HNA 테크놀로지, 21일 투자자 회동 후 주식 거래 재개 신청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과다 차입 인수 합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산 매각에 나서온 중국 HNA(하이난 항공) 그룹이 중국 기업 당당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결국 포기했다고 차이신이 20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HNA 테크놀로지가 전날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거래 당사자 간 합의 도달에 실패함에 따라 인수하려던 계획을 접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HNA 테크놀로지는 지난 4월 전자상거래 플랫폼 당당을 기업 가치 12억 달러(약 1조3천420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NA 테크놀로지는 그러나 자료에서 "지난 4월 인수 계획을 밝힌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났다"면서 "그 사이 자본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거래 당사자들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거래의 불투명성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신은 HNA가 지난 4월 인수 계획을 밝힌 후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반복해서 12억 달러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귀뜀했다.

한편 HNA 테크놀로지는 주식 거래가 계속 정지된 상태라고 차이신이 전했다.

회사는 21일 투자자들과 협의한 후 거래 재개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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