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년 글로벌 ETP 컨퍼런스'에서 "무역전쟁과 신흥국 위기 등 증시 부진에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KRX300과 다양한 지수 기반 상품을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ETP 시장은 지난 4월 40조대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했으며 상장 종목 수도 400개에 달했다"며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이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고, 시장 규모도 글로벌 10위 안에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채권(ETN)시장도 개설 4년 만에 상장 종목 200개, 지표가치 총액 6조 시장으로 성장했다.

정 이사장은 "ETN시장 역시 지난 5월 증시 변동성에 투자하는 VIX ETN과 코스피 옵션 200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자산관리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합성 시장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효율적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유동성 공급자 역할 제고를 통해 저유동성 종목 거래를 활성화하고 시장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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