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세계증시는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 추세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올리버 존스 분석가는 세계증시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존스 분석가는 이미 무역에 대해 좋지 않은 이슈는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의도를 확실히 한 것은 사실이지만 예상치 못한 수준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존스 분석가는 "이미 중국 주식은 충분히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증시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두 번째 이유는 관세율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스 분석가는 현상황은 이렇지만 무역전쟁은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면서, 점차 상황은 안 좋아질 것이며 지금과 같은 증시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뚜렷한리스크는 내년 1월1일까지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보지 못해 관세율이 25%까지 높아지는 것이라고 존스 분석가는 지적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쥐어도 무역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존스 분석가는 미국의 무역정책이 현재 중국에만 쏠려있다면서 "이는 순진한 생각인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등 기타 주요 무역 교역국에도 싸움을 걸 것으로 예상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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