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320선으로 올라섰다. 지수가 종가 기준 2,3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9포인트(0.65%) 오른 2,323.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33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국이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다자주의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소폭 해소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84억원, 8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1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38%, 0.38%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도 4.14%, 1.9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59%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종이·목재업종은 1.94%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0.70%) 내린 821.13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중간 3차 관세 부과에도 양국 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폭 해소된 점, 3분기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 행진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 등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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