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1일 국채선물이 강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채권시장의 당초 예상보다는 우호적이었다는 평가 때문이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1.34bp 내린 2.2583%, 2년물은 0.80bp 낮은 1.3521%에 마쳤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 109.19~109.28

-NH선물 : 109.20~109.30

◇ 삼성선물

BOJ와 ECB 모두 정책 수단 동결 및 시장기대에 부합한 수준의 스탠스를 보였음. 다음 회의 이전까지 유동성 축소에 대한 경계가 완화돼 자산 가격의 가파른 조정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됨.

BOJ는 모든 정책 수단 및 목표를 동결하였으며 2018년 3월까지 회계 연도의 물가 전망을 1.4%에서 1.1%로 하향 조정하고 2% 목표달성 시기를 2019년 4월 이후로 1회계연도 늦춤. 한편 경제성장률 전망은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해 경기회복세 강화를 반영.

ECB는 시장기대대로 모든 정책 수단을 동결하였으며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관한 특기할 만한 언급은 없었음. 경기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물가 상승으로 나타나지 않아 다음 정책회의까지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 밝힘. 자산매입 축소와 관련된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가을에 논의할 것이라 밝힘. 다만 성명문에 필요하면 채권매입 확대 문구를 유지하였고 '물가 상승 목표 도달을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져야만 한다','인플레이션 상승을 시사하는 조짐을 찾기 어렵다'고 언급해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권 등락이 예상됨.

◇ NH선물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ECB에서 예상보다 이른 통화 긴축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데 따라 강세 시도 전망. BOJ가 물가 전망을 하향하고 인플레 목표달성 시점을 1년 연기했으며 드라기 총재도 근원물가 부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 당분간 물가 부진으로 예상보다 이른 긴축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점은 우호적으로 작용하겠으나 FOMC, 잭슨홀 포럼, 9월 ECB 등 이벤트를 앞두고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경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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