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대부분의 단기물 결제일이 다음 달로 넘어가자 분기말 이슈가 해소돼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상승한 마이너스(-) 16.3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6.8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튄 -2.9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밀린 -0.9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분기말 달러 자금 부족 우려가 크지 않자 비드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특히 이날 1주일 구간 밸류가 다음 달 4일로 넘어가면서 추가적인 '바이 앤 셀(buy and sell)' 수요가 크지 않았고 그간 달러 자금 유동성 관리를 위한 머니마켓 오퍼가 줄어들었다.

심리적으로도 남북 정상회담 및 미중 무역긴장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점도 상승 우호적이다.

다만 탐넥과 오버나이트 등 초단기물은 각각 -7전과 -1전에서 무거운 흐름이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추석 연휴로 다음 주 영업일이 2일이고 1주일 구간의 경우 내일이 지나면 결제일이 10월로 넘어가게 된다"며 "결국 분기 말이지만 팔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가 부근에서 외국계은행들이 많이 샀다"며 "오전까진 분기말 이슈로 오퍼가 우위였으나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엄밀히 말하면 내일이 되어야 분기말이 끝나는데 이날 일주일 구간 밸류가 분기말을 넘겼다"며 "오전에 일주일 구간이 밀리다가 다시 비드가 나오니까 단기물들이 받쳐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분기말 달러 이슈가 사라진 셈"이라며 "달러 자금 유동성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인식에 비드가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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