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간 합의는 북미 정상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행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박 3일 간의 방북을 마치고 20일 서울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를 찾아 방북 성과를 설명하면서 북미 협상은 사상 처음으로 양국 정상 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이른바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무협상 단계에서는 논의가 교착되거나 지연될 수는 있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 국면을 타개해 나간다면 비핵화 합의가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 양 정상간에 합의를 할 필요가 있다"며 "비핵화의 시한을 정한다든지 쌍방간 교환 조치를 큰 틀에서 합의한다든지 한다면 효과적으로 비핵화가 진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6.15 공동선언이나 10.4 선언이 이행되지 않은 이유로 정권 교체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 다음 정부들이 6.15 공동선언이나 10.4 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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